일본 관광지서 절벽 아래 풍경을 감상 중이던 남성이 직장 동료의 장난으로 15m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일 FNN(후지뉴스네트워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20분경 일본 3대 절경으로 꼽히는 교토 미야즈시 '아마노하시다테' 전망대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마노하시다테에서는 허리를 숙여 두 다리 사이로 절벽 아래 풍경을 바라보면 소나무 가로수가 하늘로 떠오르는 용처럼 보이는 것이 유명합니다.
사고 당시 50대 남성 A씨 역시 이 자세로 절벽 아래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때 또 다른 남성 B씨가 다가와 A씨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고, 이에 A씨가 균형을 잃고 고꾸라지면서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이 공원 폐쇄회로(CC)TV에 담겼습니다.
A씨가 추락하는 모습을 발견한 주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15m 아래로 추락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몸 전체에 골절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절벽에는 낙하 방지 철책이 설치돼 있으나 A씨는 울타리를 넘어 15m나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원 측은 관광객들이 울타리 앞까지 떨어진 경우는 있어도 15m나 추락해 구조대원이 출동한 사례는 수십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B씨는 A씨의 회사 동료로, 경찰 조사에서 "장난을 치려고 밀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B씨에게는 상해죄가 적용돼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 엔(한화 약 444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처해질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화면출처ㅣX(@hossun_yutai)
사진출처ㅣ교토 로드트립
기자 | 이유나
AI앵커ㅣY-ON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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